올 국회 국정감사에서 가장 큰 이슈는 단연 김치 사건이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생산해서 수입해오는 김치에 납 함유량에 대한 유해성 논란으로 시작하고 국산 김치까지 정밀 조사에 들어가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는 동안 국민들은 김치소비에 심각한 우려를 드러내며, 식품에 대한 불신이 높아졌습니다. 결국 기생충 알 김치로 국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 들어와 있는 중국산 식품들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언론보도를 통해 잘 알고들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예로부터 음식을 갖고 장난을 치면 벌을 받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생선 무게를 늘리기 위해 납을 넣어 수출하고, 비위생적인 김치를 생산하고 수출하는 동안 검역을 제대로 하지 않은 중국 측에 1차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상도덕만을 탓하고 있으면 안 됩니다. 이러한 불량 식품들이 우리의 식탁에 올라온 다음에야 뒤늦게 중국을 비방한다면 이미 늦은 것입니다. 그냥 국민들에게 죄송했노라 성명 발표하면 끝나는 일일까요?
저는 식약청의 수입식품 관리감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이 터지고 난뒤에서 수습하고 모습은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없습니다.
또 05년도 국감에서 본 위원이 지적한바 있는 중국산 불량 안경렌즈의 불법 유통에 대해서도 관리감독을 엄격하게 하여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해야 할것입니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물류 유통의 대동맥으로써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뭐 그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리석어 보입니까? 허허.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저도 식탁이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아찔했습니다. 저도 울분을 터트리고 싶었습니다. 때 마침 게시판에 네티즌 한 분이 중국김치 즐이라는 문구를 썼는데, 물어보니 중국김치 싫다 라는 표현이더군요. 그러면서 시스템을 갖추거나 철저한 검사를 못할거라면 차라리 저보고 인천공항을 팬티차림으로 뛰어다니는 퍼포먼스를 해보라는 것을 요구했습니다. 제 의지와도 비슷하여 저는 감행하기로 결정한것입니다.

아닙니다. 저는 농산물 수입 검역을 담당하고 있는 평택항에 이미 벌써 시찰을 다녀왔습니다. 방문을 통해 여러 가지의 시사점을 얻기도 했습니다. 또 중국산 불량 렌즈에 관한 식약청의 보고문도 받아 놓았습니다. 저는 국민의 안전 특히 먹거리에 관해서는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으며, 대한민국 국민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